한화건설, 광명 열병합발전소 시운전 성공

by박철응 기자
2010.07.15 15:40:24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한화(000880)건설은 광명 열병합발전소를 준공한 후 3개월의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 13일 발주처인 삼천리에 이양했다고 15일 밝혔다.

광명 열병합발전소는 청정연료인 LNG(액화천연가스)를 이용해 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하는데 시간당 4만6000kW의 전기와 40Gcal의 열을 생산할 수 있다. 한화건설이 단독으로 시공했으며 도급 금액은 약 900억원 규모다.

이번 사업은 삼천리에서 처음으로 추진한 집단에너지 사업을 한화건설이 수주해 진행한 것으로 특정 지역에 별도의 단독 열원을 설치해 열과 전기를 생산해 공급하는 `구역형 전기사업`이다. 광명역세권과 소하택지지구 등 1만6000여가구의 공동주택과 건물에 난방 및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한화건설은 이번 사업에서 좁은 부지 지하에 공동구를 만들어 열원 배관과 전력 케이블을 설치하는 새로운 설계를 선보였으며 이를 통해 지상에 여유 공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화건설은 여수집단에너지 열병합발전소(2009년 완공, 25만kW급), 군산열병합발전소(2008년 완공, 5만5000kW급), 인천논현 열병합발전소(2007년 완공, 2만4000kW급), 대구 열병합발전소 등을 꾸준히 건설해 왔으며 현재 군장국가산업단지 내 12만kW급 열병합발전소를 건설 중이다.

진영대 한화건설 본부장은 "그동안 여수 및 울산지역의 화학공단에서 실적을 쌓으며 화공플랜트에서 강점을 보여왔다"면서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엔지니어링 능력과 인력 등의 조직이 확장되면서 발전플랜트 분야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 광명 열병합발전소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