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10.04.14 15:24:07
스마트폰도 공부 안하면 `무용지물`
인터넷 커뮤니티·통신사 무료교육 활용해볼만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최근 스마트폰을 구입한 직장인 남모씨(31 여). 휴대폰이 고장나 최신 유행이라는 스마트폰으로 바꿨다. 대학 후배와 만난 어느 날 저녁, 남 씨의 스마트폰을 구경하던 후배가 던진 한마디. "애플리케이션 하나도 설치 하지 않을 거면 스마트폰은 왜 써요?".
남 씨의 스마트폰에는 기본적으로 설치된 프로그램밖에 없었다. 무안해진 남씨는 스마트폰 공부에 돌입했다. 정보를 찾아보고 남 씨는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했다.
애플리케이션 설치 후 남 씨는 상품의 바코드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 상품 가격과 정보를 확인하고, 출근 시간에 버스가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정류장에 나갈 수 있게 됐다. 스마트폰에 대해 공부하며 남 씨는 스마트폰이 왜 `스마트`폰인지 알게 된 것.
한때 `서울 강남 등에선 아이폰이 마치 액세서리처럼 번지고 있다`는 얘기가 퍼졌다. 디자인이 예쁘고 과시하기 좋아 활용도가 높지 않음에도 아이폰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꼬집은 말이다.
실제로 스마트폰을 `스마트`하게 활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스마트폰을 처음 접한 사람들은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하거나 스마트폰만의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스마트폰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공부가 필요하다는 말까지 나온다. 스마트폰만의 기능은 무엇인지, 유용한 애플리케이션은 무엇인지 알아야 제대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폰은 설명서에도 기기를 사용하는 방법을 자세하게 소개하지 않아 스마트폰 초보자들이 불편을 겪기도 한다.
스마트폰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얻는 방법은 인터넷에 개설된 커뮤니티를 이용하는 것이다. 커뮤니티에는 초보부터 고수까지 다양한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참여하고 있어 궁금했던 정보를 찾아볼 수도 있고 고수들에게 질문도 할 수 있다.
스마트폰 관련 다양한 정보를 얻고 질문할 수 있는 유명 커뮤니티로는 `클리앙(http://clien.career.co.kr)`, `마이미츠(http://www.mymits.net/)` 등이 있다. 이들 커뮤니티에는 기종과 상관없이 여러 스마트폰에 대한 정보, 사용기, 질문과 답변이 올라와 있다.
자신이 가진 스마트폰에 특화된 커뮤니티를 찾을 수도 있다.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 개설된 커뮤니티를 이용하면 된다. 자신의 스마트폰 기종을 포털에서 검색하면 관련 커뮤니티가 수십개씩 나타난다. 네이버에만 해도 여러 커뮤니티가 개설돼 있으며 15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커뮤니티도 있어 정보를 얻기 쉽다.
15만개에 이르는 애플리케이션 중 유용한 애플리케이션을 찾는 것도 쉬운일은 아니다. 커뮤니티에서 애플리케이션 리뷰를 소개받을 수도 있지만 유용한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하는 블로그에서 도움을 얻는 것도 방법이다.
`올블로그(www.allblog.net/)`나 `블로그코리아(www.blogkorea.net/)` 등 블로그의 인기글들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메타블로그 사이트에 접속하면 스마트폰 추천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하는 블로그를 쉽게 만날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한 정보에 만족하지 못했다면 통신사가 개설한 스마트폰 무료 교육과정에 직접 참여해 적극적으로 공부해볼 수도 있다.
KT는 스마트폰 무료교육 `쇼 스마트폰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공개강의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6시30분 서울 노량진 KT사옥과 명동 `애플 프리스비`에서 진행된다. 지방에 사는 사용자라면 부산, 대구, 광주, 대전에서 실시되는 `찾아가는 강의`를 활용해보자. 5명~10명 규모의 단체가 신청하면 교육이 이뤄진다.
SK텔레콤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습 위주 스마트폰 강좌인 `T스마트폰 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사이트(http://tschool.tworld.co.kr/)에서 신청하면 강의에 참여할 수 있고, 강의 참가자들에게 실습용 스마트폰이 지급돼 상세하게 스마트폰에 대해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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