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 `중국 통카드` 100만장 팔렸다
by민재용 기자
2009.12.03 17:48:56
[이데일리 민재용기자] 비씨카드는 중국의 단일 카드사인 `인롄`과 제휴해 지난해 3월부터 발급을 시작한 중국 통카드가 발급 20개월만에 100만장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통카드의 인기비결은 국내는 물론 중국 내 모든 카드 가맹점과 현금인출기(ATM)에서 이용할 수 있는 범용성과 기존 국제 브랜드 카드에 비해 1%의 해외 이용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는 경제성에 있다.
장형덕 비씨카드 사장은 "20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특정 제휴카드 상품이 100만장을 돌파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이는 중국통카드가 단순한 카드상품을 넘어 양국의 지불결제산업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제휴모델임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통 체크카드도 중국내 유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신용카드 발급이 쉽지 않은 유학생들도 한국 계좌에 잔액만 있으면 중국내 모든 ATM과 가맹점에서 카드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통 기프트 카드도 현금을 환전하는 수수료 부담과 현금을 소지할 필요 없기 때문에 중국을 방문하는 비즈니스맨들과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비씨카드 향후 통카드 이용활성화를 위해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중국통카드 회원들이 자주 방문하는 중국,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등의 동남아 지역에서 현지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심천에서는 장형덕 비씨카드 사장과 쉬루어더 인롄 총재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통카드 100만장 발급을 기념하기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서 쉬루어더 인롄 총재는 "양사간의 제휴는 금융위기 이후 국제카드시장에서 가장 모범적인 제휴사례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