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서편제'…이자람, 차지연, 이봄소리, 시은 등 캐스팅 공개

by손의연 기자
2026.02.02 09:01:01

이청준 ''서편제'' 원작…4년 만에 다시 무대로
노년 송화 신설…소리꾼 정은혜·시은 페어 구성
4월 30일부터 7월 19일까지 광림아트센터 공연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4년 만에 공연하는 뮤지컬 ‘서편제’의 캐스팅이 공개됐다.

뮤지컬 '서편제' 캐스팅 공개(사진=PAGE1)
제작사 페이지1(PAGE1)은 뮤지컬 ‘서편제’ 2026 시즌 캐스팅을 2일 발표했다.

‘서편제’는 이청준의 동명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예술과 가족이라는 두 축 위에서 집착과 사랑, 화해와 상처가 교차하는 이야기다.

이번 ‘서편제’에는 이자람, 차지연, 이봄소리, 시은(스테이씨), 정은혜, 김경수, 유현석, 김준수, 서범석, 박호산, 김태한 등이 함께한다.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과 운명에 초연히 맞서 나가는 진정한 아티스트 ‘송화’ 역에는 이자람, 차지연, 이봄소리, 시은(STAYC)이 캐스팅됐다. 송화는 잠시 잊고 있었던 우리 안의 ‘고향 같은 정체성’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어릴 적부터 몸에 밴 소리가 일상이며 전부였던 송화는 유랑 속 상처를 동호와 위로하며 버티고, 이별과 그리움 끝에 두 눈을 잃는 비극을 지나서도 ‘자기만의 소리’로 경지에 이른다.



이번 시즌의 가장 큰 변화는 ‘노년 송화’ 역을 신설한 것이다. ‘노년 송화’는 시은이 연기하는 ‘젊은 송화’와 페어로만 구성돼 운영된다. ‘노년 송화’ 역은 소리꾼 정은혜가 맡는다. 정은혜는 소리꾼이자 배우, 작창가로 활동하며 7세부터 판소리를 시작해 장기간 수련을 이어온 아티스트로, ‘소리의 연륜’이 필요한 노년 송화의 결을 무대 위에서 설득력 있게 구현할 예정이다.

동호 역에는 뮤지컬 배우 김경수, 유현석, 그리고 소리꾼 김준수가 캐스팅됐다. 동호는 어린 시절 유봉을 증오하면서도 송화와 유랑하며 애틋한 정을 쌓고, 결국 ‘자신의 소리’를 찾아 길을 떠난다. 그러나 송화를 향한 그리움을 평생 안고 살며, 기나긴 방황 끝에 다시 소리와 송화를 찾아 돌아온다.

유봉 역에는 서범석, 박호산, 김태한이 캐스팅됐다. 유봉은 진정한 소리꾼이 되고 싶었지만 현실과의 불화로 꿈이 꺾인 채, 못다한 꿈의 한풀이를 자식에게 강요하는 인물이다.

제작사 관계자는 “‘가장 한국적인 정서’를 고정하는 방식이 아니라, 동시대의 감각과 관객의 언어로 다시 번역하는 시도기 될 것”이라고 말했다.

뮤지컬 ‘서편제’는 4월 30일부터 7월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1차 티켓은 오는 2월 말 NOL티켓과 YES24에서 오픈될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추후 PAGE1의 공식 SNS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