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대 적금이 있다고?"…요즘은 고금리 특판 적금든다
by정두리 기자
2022.10.25 11:39:16
광주은행 '행운적금' 연 최고 13.2% 제공
예·적금 금리 고공행진에 역 머니무브 가속화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시중은행의 정기 예·적금 금리가 치솟고 있다. 적금 최고 금리 13%대를 넘는 적금도 출시돼 이목을 끈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광주은행의 ‘행운적금’은 최고 연 13.2%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적금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매주 월요일 6개의 행운번호를 배정하고 매주 금요일 추첨을 통해 10%포인트(p)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식이다.
‘행운적금’은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1인 1계좌만 가입 가능하며, 영업점 방문 없이도 광주은행 스마트뱅킹 앱 또는 모바일웹뱅킹을 이용해 가입하는 비대면 전용 상품이다. 12개월 정액적립식 또는 자유적립식으로 가입이 가능하다. 최소가입금액 5만원 이상 월 50만원 이내에서 적립할 수 있다. 추첨은 2023년 3월 17일까지 매주 진행된다.
웰컴저축은행은 최고 연 10% 금리의 ‘웰뱅워킹적금’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해당 상품은 계약기간 동안 집계된 걸음 수에 따라 최고 연 8%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헬스케어 적금 상품이다.
이 상품은 12개월 약정 상품으로 기본 금리는 연 1%가 제공된다. 이외 약정기간 내 적금 불입액 6회 이상 웰컴저축은행 보통예금 계좌를 통해 이체 시 1%포인트가 추가 제공된다. 걸음 수에 따라 제공되는 우대금리는 최소 100만보에서 최대 500만보까지 달성 구간에 따라 적용된다. △100만보 달성 시 1%포인트 △200만보 달성 시 3%포인트 △300만보 달성 시 4%포인트 △400만보 달성 시 6%포인트 △500만보 달성 시 8%포인트가 지급된다. 최대 20만원까지 납입 가능하다.
이처럼 금리인상기를 맞게 되면서 시중 자금이 은행 예·적금으로 몰리는 ‘역 머니무브’ 현상도 이어지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예·적금 잔액은 지난 11일 기준 811조7546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80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29일 797조1181억원과 비교하면 10여일 만에 14조6365억원이 늘었다. 지난해 말인 690조여억원과 비교하면 10개월도 되지 않아 120조원이 넘는 뭉칫돈이 은행으로 몰린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