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 1년9개월만에 재개

by김형욱 기자
2022.07.13 11:12:22

13일 수석대표 화상 회의…코로나19·RCEP 발효로 늦춰져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약 1년9개월 만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을 재개했다.

이경식 산업통상자원부 FTA교섭관(왼쪽)과 위번린(余本林) 중국 상무부 국제사 사장이 13일 오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 수석대표 화상 회의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산업부)
산업부에 따르면 이경식 산업부 FTA교섭관과 위번린(余本林) 중국 상무부 국제사 사장 등 양국 대표단 20여 명은 13일 오전 10시 반부터 정오까지 화상 방식으로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 수석대표 회의를 했다.

한중 양국은 지난 2015년 12월 한중FTA를 발효한 이후 서비스·투자 부문 자유도를 더 높이자는 취지에서 2018년 3월부터 이 분야 후속 협상을 진행해 왔다. 지금까지 총 9회의 공식 협상과 회기 간 회의를 진행해 왔다. 이번이 10차 협상다.



약 1년9개월만의 협상 재개다. 최근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방역조치와 올 초 양국을 포함한 15개국 다자무역협정인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 발효 등으로 2020년 10월 9차 협상 이후 추가 협상이 이뤄지지 않아 왔다. 산업부는 그러나 이번 수석대표 회의를 계기로 다시 양국 서비스·투자 부문 시장개방 확대 논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경식 산업부 FTA교섭관은 “이 협상은 한중 양국이 서비스·투자 분야에서 호혜적 이익을 달성하고 경제·통상관계를 제고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오늘 회의에서 확인한 중국 측 입장을 면밀히 검토해 향후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