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감기업 1분기 매출액 17% 증가…영업이익률도 6.3%로 양호
by최정희 기자
2022.06.16 12:00:00
한은, 1분기 기업경영분석 발표
부채비율 소폭 상승…차입금 의존도는 하락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외부감사 대상 법인의 1분기 매출액이 17% 가량 증가했다. 전분기보다 성장성이 떨어졌지만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영업이익률도 6.3%도 양호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1분기 기업경영 분석’에 따르면 외감기업의 매출액은 올 1분기 17%로 전분기(24.9%)보다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총자산은 2.1%에서 3.7%로 증가율이 확대됐다.
제조업은 금속제품, 석유 및 화학, 전기전자 및 기계 등의 영향으로 매출액이 26%에서 18.6%로 증가세가 일부 둔화됐다. 비제조업 역시 운수업이 호조를 보였으나 도소매업, 건설업 등을 중심으로 매출액 증가율이 23.6%에서 15.4%로 둔화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20.1%, 7.5%로 전분기(26.7%, 19.5%)보다는 매출액 증가율이 둔화됐다.
영업이익률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5.8%에서 6.3%로 높아졌다. 1년 전과 비교하더라도 6.4%에서 6.3%로 소폭 둔화됐을 뿐 비슷했다.
제조업은 전기전자 및 기계, 석유화학을 중심으로 전분기 7.5%에서 8.4%로 확대됐다. 반면 비제조업은 4.0%로 전분기와 같았다. 전기 요금이 동결돼 가격 인상이 제한된 반면 발전사로부터 구입하는 전력도매 가격이 급증해 전기가스업의 영업이익률이 -12.6%를 기록한 영향 등이 크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6.6%, 5.3%로 전분기(6.5%, 3.7%)와 유사하거나 더 개선됐다. 다만 중소기업은 1년 전(6.0%)과 비교하면 소폭 둔화됐다.
올 3월말 부채비율은 88.1%로 전분기(86.4%)보다 소폭 상승했다. 금융비용이 수반되지 않는 매입채무, 미지급배당금 등의 증가로 전기대비 상승한 영향이다. 차입금 의존도는 자산 증가 영향으로 24.1%에서 23.9%로 둔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