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 ‘차세대 조선CAD 플랫폼’ 개발 착수

by박민 기자
2022.04.10 19:31:17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삼호중공업이 조선소에 전용으로 쓰이는 차세대 컴퓨터 지원 설계(CAD)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미래 디지털 조선소 구축의 초격차 기술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은 8일 독일 지멘스사와 미래 디지털조선소 구축을 위한 ‘차세대 설계 CAD 공동개발프로젝트 협약식’을 개최했다.
현대삼호중공업과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8일 현대삼호중 홍보관에서 독일 지멘스사와 차세대 설계 CAD 플랫폼 개발을 위한 공동개발 프로젝트 협약식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형관 현대삼호중 대표, 이태진 한국조선해양 최고디지털책임자(CDO), 로버트 하버룩 독일 지멘스사 글로벌개발총책, 오병준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 한국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협약에 따라 현대삼호중·한국조선해양·지멘스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각사가 보유한 기술과 노하우를 접목, 프로젝트를 성공시킬 계획이다. 이들 3개사는차세대 조선 전용 CAD의 개념을 정립하고, 이를 기술적으로 실현해가는 데 협력한다.

지멘스는 현대삼호중공업 본사 인근 지역인 목포나 부산에 제품개발본부 신설을 고려하고 있을 정도로 이번 프로젝트에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삼호중공업을 비롯한 한국조선해양 조선 3사는 4차 산업혁명과 에너지 전환 등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회사의 근원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추진하고 있다. 2023년까지 눈에 보이는 조선소, 2026년까지 연결되고 예측 가능한 최적화된 공장, 2030년까지 지능형자율조선소를 단계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