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메타버스 화상회의 서비스 내놨다
by김국배 기자
2021.11.03 11:06:07
연례 콘퍼런스 ''이그나이트''서 90개 넘는 신규 서비스 대거 공개
''팀즈용 메시'', 아바타로 가상환경서 회의 진행
초거대 AI ''GPT-3'', 클라우드 고객에 개방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메타버스 화상회의 서비스를 선보였다. 초거대 인공지능(AI) 모델인 ‘GPT-3’도 클라우드 고객에 개방한다.
MS는 2일(현지시간) 연례 콘퍼런스인 ‘이그나이트 2021’을 온라인으로 열고 메타버스 화상회의 ‘팀즈용 메시’ 등 90개가 넘는 신규 서비스와 기능을 공개했다.
MS는 메타버스 기술 강화의 일환으로 팀즈용 메시와 ‘다이나믹스 365 커넥티드 스페이스’ 서비스를 소개했다. 팀즈용 메시는 특별한 장비 없이도 어떤 기기에서나 개인화된 아바타로 가상환경에서 현실감 있는 회의를 진행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아바타는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움직임이나 제스처 등을 표현한다.
MS 측은 “회의실 디자인 센터, 네트워킹 라운지 등 실재하는 공간을 닮은 몰입형 공간도 활용이 가능해 회의의 재미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이나믹스 365 커넥티드 스페이스는 AI,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고객 동선은 물론 제품과 장비 상태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프리뷰 단계다.
이날 MS는 오픈AI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애저 오픈AI 서비스’도 발표했다. 앞으로 MS 클라우드(애저)를 사용하는 고객은 현존하는 최고 초거대 AI 모델인 ‘GPT-3’를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 서비스는 오픈AI의 강력한 자연어 처리 모델에 접근하는 동시에 별도의 레이어 생성 없이도 애저의 보안, 안정성, 컴플라이언스 등의 기능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올초 MS는 GPT-3 AI 기술을 비즈니스 앱 ‘파워 앱스’에 적용해 코드를 모르는 일반인들도 자연어로 앱을 개발할 수 있는 기능을 공개한 바 있다.
아울러 MS는 회사 밖의 조직과 협업을 지원하기 위한 ‘팀즈 커넥트’를 업데이트한다고 발표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앞으로 모든 비즈니스 프로세스는 데이터와 AI를 통해 협업하고, 디지털과 물리적 세계를 연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