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순용 기자
2017.11.13 11:17:12
조기 간암 결정 유전자 BANF1, PLOD3, SF3B4 제시
현 임상 사용하는 진단마커보다 민감도와 특이도 한층 우수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 의료진이 조기 간암을 결정하는 암드라이버 유전자(Driver gene) ‘BANF1, PLOD3, SF3B4’를 찾았다. 또 유전자 중에 ‘SF3B4’는 간암 발생에 기여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가톨릭대 의과대학 병리학교실 남석우 교수팀은 간암을 조기에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의 개발을 위해 간질환 다단계 진행 병기에 따른 RNA유전체 데이터를 정밀하게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간암 초기에 활성화 되는 3개의 드라이버 유전자 ‘BANF1, PLOD3, SF3B4’를 찾아냈고 이 유전자가 간암 전단계인 전암병변으로부터 악성종양을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마커라는 사실을 대규모 간암환자 집단연구로 증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간질환 관련 세계적인 학술지인 간학회지(Hepatology)에 최근 게재됐으며,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논문에 소개되었다.
남석우 교수팀은 정상간조직, 전암병변, 간세포성 간암환자 697명으로부터 총 813개의 인체조직에 대한 RNA유전체데이타 분석과 면역조직화역염색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간암과 관련된 690개의 유전자 중 ‘BANF1, PLOD3, SF3B4’가 간암 전단계인 전암병변에서 유의미하게 발현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즉, 전암병변으로 간암을 특정할 수 있는 조기 간암 ‘드라이버 유전자’임을 확인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