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일 ‘유럽 포럼’ 시작으로 혁신 제품 전세계 공략 나서

by양희동 기자
2017.02.02 11:00:00

전세계 4000여명 주요거래선 및 미디어 대상
대륙별 포럼 올해 8회 개최 예정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일(현지시간) 열린 삼성 유럽포럼에서 삼성전자 관계자가 메탈 소재의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QLED TV’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삼성 유럽 포럼’을 개최하고 유럽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올해로 8번째를 맞는 삼성포럼은 삼성전자가 글로벌 각 지역 특성에 맞는 신제품 라인업을 현지 거래선과 미디어 관계자들에게 선보이는 대륙별 신제품 소개 행사다.

삼성전자는 이번 바르셀로나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남아공 케이프타운, 중국 상하이 등 4개 도시에서 대륙별 포럼을 8번 개최하고 전 세계 4000여명의 주요 거래선과 미디어 관계자에게 프리미엄 가전제품 등 혁신 제품과 전략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지난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17’에서 최초로 공개되며 많은 관람객들에게 관심을 받은 ‘QLED TV’를 유럽에서 공개했다. QLED TV는 메탈 소재를 적용한 삼성전자만의 퀀텀닷(양자점) 기술을 통해 △화질 △명암비 △시야각 등 모든 면에서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의 실제 생활에 혁신을 가져올 주요 TV 기술을 소개하는 테크 세미나를 함께 진행해 QLED TV의 놀라운 화질과 장점 등을 컬러볼륨, 시야각, 명암비 섹션 등으로 나눠 설명했다. 다음달 국내에 출시될 QLED TV는 하나의 리모컨으로 각종 TV 주변기기를 간편하게 연결해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까지 바로 재생할 수 있고, ‘지능형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해 음성으로 TV를 제어할 수 있다. 또 ‘인비저블 커넥션’을 적용해 하나의 투명 케이블로 주변기기의 연결선을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는 디자인과 벽에 완벽하게 밀착하는 ‘노 갭(No-gap) 월마운트 디자인’으로 모던한 인테리어 환경을 중시하는 유럽 소비자들을 공략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패밀리허브 2.0’ 냉장고와 ‘애드워시’와 건조기, ‘무풍에어컨’ 벽걸이형 등 사물인터넷(IoT) 연결성과 사용성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유럽향 가전 제품들을 대거 전시했다. 또 ‘트루 빌트인’ 전자레인지를 포함한 조리기기 신제품들과 빌트인 냉장고의 고질적인 문제인 성에현상을 해결한 ‘노 프로스트’(No-Frost)가 적용된 ‘트루 빌트인’ 냉장고 등 빌트인 풀 패키지를 선보였다. 이밖에 올해 1월 공개한 무풍에어컨 벽걸이형과 강력한 흡입력은 유지하면서도 얇아진 디자인과 강화된 스마트 기능을 갖춘 2017년형 로봇청소기 ‘파워봇’ 등도 공개했다.

데이비드 로즈 삼성전자 구주총괄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과 같은 소통의 자리를 통해 각 지역 파트너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통찰력, 혁신 그리고 긴밀한 파트너십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다양한 혁신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