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수영 기자
2015.12.31 14:48:41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2015년 분양시장은 분양 관련 지표가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호황기를 누렸다. 전국적으로 아파트 신규 공급물량이 50만 가구(예정물량 포함)에 달해 2000년 분양물량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나타냈다.
민간건설사들이 공급한 분양물량만 따지면 약 43만 가구로 이 또한 집계 이래 최대치다. 건설사들이 연초 목표로 잡은 계획 물량(30만 가구) 대비 139% 초과 달성했다.
청약제도 완화와 전세난, 저금리에 따른 수요가 뒷받침하면서 청약경쟁률도 치솟았다. 2015년 11월 기준 전국에 분양한 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11.5대 1로 △2013년(2.9대 1) △2014년(7.4대 1)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평균 경쟁률이 사상 최고인 단지(대구 ‘힐스테이트 황금동’)도 올해 나왔다. 3.3㎡당 분양가가 역대로 가장 비쌌던 아파트(부산 해운대 엘시티 더샵 펜트하우스)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