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호 기자
2014.08.12 12:23:00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유명 소설가 이외수가 휴가 중 자살로 추정되는 28사단 사망사건에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이외수는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에 “28사단 관심병사 2명 휴가 중 숨진 채 발견…자살추정”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링크한 뒤 “계속 터진다. 한 시도 마음 편할 날이 없을 지경이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1일 오후 10시25분쯤 서울 동작구 상도동 한 아파트 베란다에서 28사단 소속 A상병과 B상병이 숨진 채 발견됐다. 두 사람은 베란다의 빨래 봉에 사복 차림으로 나란히 목을 매 숨졌다.
두 상병은 11일 28사단 소속 부대로 돌아갈 예정이었지만 복귀를 하지 않은 상태였다.
군 당국에 따르면 현재 유가족 입회하의 현장 감식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며 28사단 사망사건의 사인은 구체적인 조사가 이루어진 뒤 확인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외수는 28사단 사망사건에 앞서 지난 6일에도 잇단 군 사망사건과 관련해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이 당연지사처럼 통용되는 세상이 되어서는 안 되듯이”라고 언급했다.
이어서 “‘참으면 윤일병 못 참으면 임병장’이라는 말이 당연지사처럼 통용되어서는 안 된다”며 “그런 말이 당연지사처럼 통용되는 사회야말로 몰락일로의 절망적 사회이기 때문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