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선준 기자
2013.10.18 15:30:35
[이데일리 유선준 기자] 모텔이나 여관 등 전국 숙박업소 5곳 중 1곳은 소방안전 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강기윤 새누리당 의원이 소방방재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9월말 기준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한 전국 4478개 숙박업소 중 18.9%(845곳)의 소방안전이 불량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 1516건의 불량사항 시정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시의 전체 85개 숙박업소 중 70곳(82.4%)이 지적받아 불량률이 가장 높았고 대전(63.6%), 제주(55.9%), 강원(47.4%)로 그 뒤를 이었다. 서울은 194개 숙박업소 중 46곳의 소방안전에 문제가 있어 23.7%의 불량률을 기록했다.
강 의원은 “불량사항 적발내용은 피난구의 유도등이 켜지지 않거나 소화기를 갖추지 않고 있으며 경보설비나 완강기가 작동되지 않는 경우 등이었다”며 “소방당국은 각 건물 방화관리자들에게 소방설비 설치 및 배치 지침 등을 적극적으로 교육·안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