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재만 기자
2010.06.30 15:13:49
기관 매수속 상승전환 성공
서울반도체 3%대 급등..태양광株↑·세종시↓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코스닥지수가 글로벌 증시 급락의 충격을 딛고 장 막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30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2.40포인트(0.49%) 올라 489.94에 장을 마쳤다.
지수 상승은 순전히 기관의 힘이었다. 기관은 장 막판 대거 순매수,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기관은 85억원 순매수에 나섰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6억원, 73억원 `팔자`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오른 하루였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3개사만 제외하고 전부 오른 가운데 서울반도체(046890)(3.66%), SK브로드밴드(033630)(2.04%), CJ오쇼핑(2.28%) 등의 상승폭이 컸다.
하락한 종목은 메가스터디와 네오위즈게임즈(095660), 성우하이텍 정도였다. 메가스터디는 1.52% 하락했고, 네오위즈게임즈는 0.24% 소폭 하락했다.
테마주 중에선 세종시 테마주의 움직임이 주목을 끌었다.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되면서 프럼파스트(035200)가 7.89% 급락했고, 유라테크(048430)와 영보화학 역시 5% 내외 급락했다.
신용위험평가에서 C등급을 받은 기업들은 이날도 약세를 이어갔다. 중앙디자인(030030)이 4일째 가격제한폭 근처까지 곤두박질쳤고 성원파이프(015200)와 재영솔루텍(049630)이 10% 넘게 급락했다.
이외 루미마이크로(082800)가 195억원 규모의 대규모 공급계약 해지 소식에 한때 8% 넘게 급락했고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으로 차이나킹(900120), 중국식품 등 일부 중국기업이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반면 국순당(043650)은 저가 매수에 나서라는 증권사 보고서들에 힘입어 1.02% 상승했고, 바른전자(064520)가 갤럭시S 부품 공급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성우전자(081580)는 모토로라의 스마트폰 드로이드X에 카메라 셔터를 공급키로 하면서 6.71% 급등했다.
이외에도 웅진에너지 강세 영향으로 SDN(099220), 오성엘에스티(052420) 등도 급등했다. SDN은 상한가까지 올랐고, 오성엘에스티는 7.59%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총 거래량은 5억2511만주, 총 거래대금은 1조4493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0개 포함 39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6개 포함 491개 종목이 내렸다. 125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