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엿새만에 하락..590선 하회(마감)

by김국헌 기자
2005.10.27 15:48:12

외국인 매도..아마존 여파 기술주 부진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코스닥시장이 외국인의 매도세로 엿새만에 하락하며 590선을 하회했다. 아마존 실적 여파로 국내 기술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조류독감테마는 약세장에서 선전했다.

27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6.29포인트(1.06%) 하락한 588.29에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줄곧 595선을 유지했으나 오후 1시를 넘어서며 약세로 전환했고 이내 590선을 하회했다.

거래량은 전일보다 약 6000만주 줄어든 6억2796만주였다. 거래대금도 3일만에 다시 1조원대로 감소해 1조9668억원을 기록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순매수세를 보였지만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받아내지 못해 590선이 무너졌다. 기관은 61억원, 개인은 5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17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NHN(-3.4%) 하나로텔레콤(-%) 아시아나항공(-%) 코미팜(-3.9%) 하나투어(-2.4%) 등이 하락했다. 반면 LG텔레콤(032640)(+2.7%)과 LG마이크론(016990)(+2.2%)이 약세장에서도 상승했다. GS홈쇼핑과 CJ홈쇼핑은 나란히 보합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의 온라인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실적 부진 여파로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코스닥시장의 기술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인터넷, 통신장비, 정보기기, 반도체, 정보기술(IT) 부품, 소프트웨어 업종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조류독감 테마가 약세장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에스디와 도들샘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신라수산(+8.0%) 대한뉴팜(+5.4%) 이-글벳(+4.9%) 등이 강세였다.

이날 3분기 실적 발표로 등락이 엇갈린 종목들이 있었다. 3분기 실적 손실로 온라인게임 개발업체 엔틱스소프트가 하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더페이스샵` 브랜드를 보유한 화장품업체 코스맥스는 3분기 실적 성장으로 6.5% 상승했다.

새내기주의 등락도 엇갈렸다. 상장 첫날 두올산업(078590)이 상한가를 기록한 반면 새내기주 성일텔레콤은 12.0% 급락했다.

그외에 로커스에서 분할된 기업통신업체 인티큐브(070590)가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반면 게임업체 손오공은 신규게임과 애니메이션에 대한 기대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외국계의 매수세로 소프트웨어업체 3SOFT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상한가 30개를 포함해 31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 종목 등 533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55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