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화, 'MBC 올림픽 중계 미숙 논란'…시청률 3사 중 꼴찌
by이재길 기자
2018.02.10 16:01:29
닐슨코리아 조사 KBS 23%, SBS 13.9%, MBC 7.7%
[이데일리 e뉴스 이재길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중계를 맡았던 방송인 김미화가 미숙한 진행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김 씨는 지난 9일 박경추 아나운서, 허승욱 알파인 스키 해설위원과 함께 MBC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을 중계했다.
이날 김씨는 편안한 분위기로 중계를 이어갔지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거나 사전 지식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김씨는 각국 선수단이 입장하자 “아프리카 선수들은 지금 눈이라곤 구경도 못 해봤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허승욱 해설위원이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스키장이 있는 것 아느냐”라고 되물었고, 김씨는 “그래요? 눈 구경을 못해 봤을 것 같은데”라고 답했다.
그는 남북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입장할 때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잘 안 되길 바랐던 어떤 분들도 계실 텐데 그분들은 진짜 이 평창의 눈이 다 녹을 때까지 손들고 서 계셔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방송 후 온라인상에서는 김씨의 진행 능력을 지적하는 글이 이어졌다. 시청자들은 “전문성이 부족해 보였다”며 “보는 내내 불안했다”고 입을 모았다. 또 “스포츠와 관계없는 방송인이 중계를 맡았다”는 반응도 나왔다.
이날 MBC의 개막식 시청률은 방송 3사 중 가장 낮았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MBC의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시청률은 7.7%로 가장 낮았다. KBS1이 23.0%로 가장 높았고, SBS가 13.9%였다. TNMS 조사에서도 KBS1 21.3% SBS 12.7% , MBC 6.9%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