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北, 평창 참여 좋은 계기될 수 있어..내년에 남북관계 적극 풀겠다”

by김영환 기자
2017.12.22 12:00:00

"핵 무력 완성 선언 北, 협상에 좀더 관심두고 있다"
"내년에는 보다 적극적으로 대북 정책 추진할 것"

조명균 통일부 장관(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21일 “평창동계올림픽에 북측이 어떤 형태로든 참여하는 것은 북한에도 아주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북한이 핵무력 완성을 선언하고 과거보다는 협상적인 측면에 좀 더 관심을 두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조 장고나은 “한미 군사 훈련을 연계하는 문제를 미국 측과 협의하고 또 북한의 참가를 위해 IOC(국제올림픽위원회), IPC(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 등과 협조해서 다각적인 노력을 해나가고 있다”며 “평창동계올림픽이 좀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하는 기대를 갖고 있고 또 그렇게 되도록 최선 다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가오는 2018년에는 올해보다 적극적으로 남북 대화에 나서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조 장관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포함한 여러가지 계기나 기회를 이용해서 내년도에는 좀 더 적극적인 입장에서 정책을 추진해 나가야겠다”며 “남북간 상호 존중의 입장에서 남북관계를 좀 더 적극적으로 풀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측과 대화하게 된다면 북한이 관심을 갖고 있는 여러가지 상황들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조건 없이 논의하겠다”며 “내년도에 남북관계가 복원되고 또 남북관계가 북한 핵문제 해결과 선순환 구도를 이룰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올해 남북 관계와 관련해 우리 정부가 일궈낸 성과로 외교 관계를 통한 한반도 문제 합의를 꼽았다. 그는 “최근에 한중정상회담에서 북한 한반도 문제를 풀어나가는 4가지 원칙에 대해서 합의한 것이 가장 대표적”이라며 “같은 내용을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확인을 했고 다른 여러가지 계기에 국제적 합의를 도출한 바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