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 플래그십 카메라 ‘X-Pro2·X-T2’…대규모 펌웨어 업데이트

by양희동 기자
2017.04.12 10:35:10

X시리즈 더블 플래그십 모델 최신 성능 업데이트
양방향 소통으로 실제 유저 의견 반영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가 자사 플래그십 미러리스 카메라 ‘X-Pro2’와 ‘X-T2’의 새로운 펌웨어 업데이트를 공개하고, 다음달 14일까지 특별 이벤트도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펌웨어 업데이트는 X-Pro2 버전 3.00, X-T2 버전 2.00 등 두 기종의 성능 극대화 및 조작 편의성 증대를 위한 기능이 다수 추가됐다. 총 업데이트 종류는 33종으로 이 중 27종이 먼저 실행되며 5월 중에 6종이 적용될 예정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향상된 ‘AF’(Auto Focus) 기능이다. 싱글 포인트 AF 영역이 더 작고 섬세해져 초근접 촬영 등 정밀함이 요구되는 작업 시 초점을 맞추기 수월하다. 또 AF-C 모드와 얼굴인식 AF 기능도 기존보다 빨라져 피사체가 움직이는 찰나의 순간을 더욱 쉽게 포착할 수 있다.



조작성도 대폭 강화됐다. 뷰파인더를 통해 촬영하고 LCD(액정표시장치)로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는 ‘아이센서+LCD 이미지 재생’ 기능이 추가됐다. 또 보다 세밀한 조작을 위한 ISO 125 및 160의 확장감도 사용이 가능해졌다. ISO 자동 모드에서 ‘최소 셔터 설정 자동’ 모드가 생겨 렌즈 화각에 따라 최소 셔터 스피드가 자동으로 조절되는 부분도 편리해졌다.

커스텀 설정에 사용자가 원하는 자신만의 설정값을 숫자가 아닌 이름으로 최대 7개까지 저장할 수 있어, 초보자도 빠르고 자유로운 촬영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촬영자 이름을 미리 등록하면 각각의 이미지 EXIF 값에 자동으로 촬영자 정보가 입력돼 저작권 보호 기능도 높였다. 이 밖에 사진에 음성 메모 기록을 남기는 보이스 메모, RAW 촬영 시 브라케팅 및 아트필터 적용, 최대 15분의 장노출 설정, X-T2의 동영상 촬영 시 라이브 히스토그램 표시, LCD 세로 GUI 자동 변경 기능 등 부가 기능도 강화됐다.

후지필름은 펌웨이 업데이트를 기념해 12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벤트를 진행한다. 업데이트 인증샷을 찍고 간단한 소감을 작성한 참가자 전원에게 후지필름 온라인 X 스토어 액세서리 할인권과 커피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또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유명 카메라 가방 브랜드인 ‘돔케’와 공동 제작한 후지필름 오리지널 숄더백과 32GB UHS-2 메모리카드를 증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