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신영에셋 등 5개 기업 ‘네트워크형 부동산서비스’ 인증

by박태진 기자
2016.12.29 11:21:44

부동산 개발·임대·관리·중개 등 서비스 연계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부동산 개발을 비롯한 임대·관리·중개 등 서비스를 연계한 5개 기업이 정부로부터 ‘네트워크형 부동산 종합서비스’ 예비인증을 받았다.

국토교통부는 대우건설과 코오롱글로벌, 신영에셋, 푸르지오 서비스, 메이트 플러스 등 5개 기업에 네트워크형 부동산 종합서비스 예비인증을 부여했다고 29일 밝혔다.

부동산 종합서비스 네트워크는 핵심기업과 둘 이상의 연계기업으로 구성돼 3종 이상 부동산서비스를 제공하는 연합체를 말한다. 핵심기업의 주력 서비스에 따라 △개발관리형 △임대관리형 △거래관리형으로 구분된다.

예비인증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증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종합서비스 추진전략, 핵심기업 역량, 참여기업 현황 등 부문에서 100점 만점 중 80점 이상을 획득한 곳에 부여됐다.

건설업체인 대우건설과 코오롱글로벌은 개발관리형 기업으로서 예비인증을 받았다. 대우건설은 개발(시행→시공→분양) 위주인 현행 방식에서 탈피해 ‘분양→임대관리→매도’ 과정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임대사업을 원하는 분양 고객에게 세무·등기, 입주관리, 유지보수 등을 지원하고 임차인에게는 이사, 보안, 차량공유 등 각종 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오롱글로벌은 재택근무, 자연친화 등 9개 생활방식과 대학생, 신혼부부 등 6개 생애주기에 따라 49대 임대주택 시제품을 개발하고 수요자들에게 금융, 임대관리, 홈서비스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신영에셋과 푸르지오 서비스, 메이트 플러스는 임대관리형 예비인증 대상에 선정됐다.



신영에셋은 서머셋 팰리스, 한남 힐사이드 등 호텔식 서비스가 제공되는 주거시설을 운영한 경험을 살려 임대인에게 확정 임대료 지급 보증, 주택 임대 관리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푸르지오 서비스는 일본 임대주택 서비스 사례를 벤치마킹해 마을공동체 활성화 등 국내에 적합한 종합서비스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메이트 플러스는 비주거용 부동산 자산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임대수요 분석 컨설팅, 임대 마케팅, 공실·임대료 관리 등을 서비스한다.

국토부는 이들 기업의 향후 1년간 종합서비스 제공 성과 등을 점검해 내년 말 평가를 거쳐 본인증을 할 계획이다.

다만 이번에 예비인증 대상을 선정하지 못한 거래관리형 부문은 내년 초 재선정 절차를 진행할지 검토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네트워크형 부동산 종합서비스 예비 인증은 국내 부동산 산업이 개발부터 임대·관리까지 연계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첫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소유에서 거주’로 부동산에 대한 인식이 전환되는 이 시점에서 소비자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부동산 종합서비스 인증제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