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수상
by김보경 기자
2014.03.18 15:01:55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2014년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2004년 큰형인 고(故) 박성용 명예회장이 한국인 최초로 수상한 데 이어 형제가 이 상을 수상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몽블랑 문화재단은 “박삼구 회장이 오랜 기간 동안 한국 문화예술 전반에 걸쳐 지속적이고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헌신해 온 것을 높게 평가 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박삼구 회장은 지난 2005년부터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2009년 지역 문화진흥을 위해 전라도 광주에 ’유스퀘어 문화관‘을 건립했다.
2006년에는 서울대 음대와 미대에 각각 25억원씩 총 50억원의 금호예술기금을 전달하고 예술 관련 사업을 지원했으며, 연세대에 실내악 등 클래식 공연과 학교행사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390석 규모의 ’금호아트홀‘ 건립을 추진중에 있다.
금호아시아나는 실내악 전용 홀인 금호아트홀과 금호미술관 운영을 비롯해, 해외 오케스트라 초청, 금호음악인상 운영, 명품 고악기 무상 임대, 연주자 항공권 제공 및 음악 영재 장학금 수여 등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오고 있다.
또한 예술의 전당에 30억원의 금호예술기금을 출연해 ’예술의전당 음악영재 캠프 & 콩쿠르‘를 개최하는 등 국내 문화예술계의 발전을 위한 기금 지원 활동도 활발히 해왔다.
한편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은 독일의 명품 브랜드인 ’몽블랑‘에서 세계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자 지난 1992년에 제정한 상으로 매년 전 세계 10 여 개국에서 각 국가의 헌신적인 문화예술 후원자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총 11개 국가에서 수상자가 선정됐으며, 박삼구 회장을 비롯해 일본이 낳은 세계적인 지휘자 오자와 세이지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수상자인 박삼구 회장에게는 순금으로 특별 제작된 몽블랑 만년필과 1만5000 유로의 상금이 주어지며, 시상식은 6월 1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