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장종원 기자
2013.12.30 15:15:13
평소수준으로 증편..철도운행 정상화까진 1주일 걸려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새해를 이틀 앞두고 철도노조가 극적으로 파업을 철회함에 따라 우려됐던 내년 설 귀성대란도 해소될 전망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30일 “설 승차권 예매도 증편을 통해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지난 29일까지만 해도 파업 장기화에 따라 내년 1월 7~10일로 예정된 설 승차권 예매를 필수공익사업장에서 반드시 유지해야 할 필수유지 수준으로만 진행할 계획이었다. KTX 기준으로 하면 평시 운행률의 57% 수준에 불과해 승차표 구하기 대란이 일어날 조짐이었다.
그러나 이날 철도노조가 새누리당·민주당과 국회 내 철도산업발전 소위원회 구성에 합의하는 조건으로 파업을 전격적으로 철회함에 따라, 설 승차권 예매도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다만 파업이 철회하고 노조원이 복귀하더라도 철도 운행이 정상화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복귀한 노조원들은 직무·안전교육을 받아야 하며 철도 운행계획도 새로 짜야 하기 때문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아직 노조원이 복귀하지 않았고 파업이 장기화됐기에 얼마만에 철도 운행이 정상화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일주일 정도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