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종성 기자
2010.12.22 15:01:26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포스코(005490)는 내년 1분기 내수 판매가격을 동결키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포스코의 내년 1분기 철강제품 가격은 ▲열연 t당 90만원 ▲후판 t당 95만원 ▲냉연코일(CR) t당 102만원 ▲아연도금강판(CG) t당 112만원 ▲주물선 t당 73만원 등 기존 가격을 유지하게 된다.
회사 측은 "철광석 등 원료가격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원료가 상승에 따른 원가 영향이 50달러 이내 소폭으로 전망되고 있다"면서 "내부 원가절감 노력 등으로 극복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가격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는 내년부터는 분기별 발표 대신, 가격조정이 필요한 시점에만 철강가격 조정내용을 발표키로 했다.
분기별 철강가격 발표가 원료가격 변동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등의 장점이 있지만, 철강가격의 잦은 조정으로 중소업체들이 조정된 철강가격을 2차제품 판매가격에 반영하는 데 2~3개월정도 소요되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가격발표 시점의 고정으로 가격인상 또는 인하 정도에 따라 가수요 또는 구매보류 현상이 발생하는 등 시장왜곡 현상이 있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