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대규모 인력감축 제시..임단협 진통 예고

by김보리 기자
2010.02.02 14:23:16

사측, 기능직 1377명 인력구조 개선, 임금 삭감 제시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금호타이어가 올해 임단협 첫 교섭에서 기능직 1377명에 대한 구조조정과 임금 삭감안을 제시해 노사간 갈등이 예상되고 있다.
 
2일 금호타이어(073240) 노사에 따르면 전날 노사 교섭위원들은 `2010년 임금 및 단체협상`을 시작하는 상견례를 갖고 1차 본교섭을 벌였다.
 
이번 임단협은 당초 4월께로 예정됐으나 워크아웃 신청으로 조기에 시작됐다. 이와관련 회사측이 제시한 워크아웃 자구안은 임금 삭감과 1377명의 인력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하고 있다.

회사측은 ▲해고 371명과 도급화 1060명(고용보장) 등 인력구조 개선 ▲임금 20% 삭감과 3년간 임금 및 정기 승호 동결 ▲유급일·연월차 휴가 축소 ▲복리후생 축소 또는 중단 ▲적자 규격 생산 중단 등 생산구조 개선 등을 내놓았다.



사측 관계자는 "1377명 중 1000명은 고용은 그대로 유지하되 아웃소싱 개념으로 협력업체 등에서 일하는 방안"이라며 "채권단에 노사가 합의한 임단협 내용을 전달해 자금흐름 등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