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금융당국 "건설社 추가지원도 가능"

by장순원 기자
2008.10.31 19:05:12

금융위·금감원, 건설사 부실화 관련 브리핑서
"모티터링 지속"

[이데일리 장순원기자] 금융당국은 신성건설(001970) 1차부도 위기로 촉발된 건설사 연쇄부도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또 공감대만 형성되면 건설사에 대한 추가지원도 가능하며, 건설사 경영상태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주현 금융위원회 정책국장과 주재성 금감원 부원장보가 31일 `건설사 부실화 관련 브리핑` 후 기자와 가진 일문일답이다. 브리핑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신성건설 이외에도 다른 건설사도 어렵다는 얘기 많다. 어느 정도인가.

▲(주재성 부원장보) 우리나라가 경제상황이 어려워지고 있어 건설업체들의 부도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 돌고 있다. 일부 기업의 부실화를 가지고 건설업 전체가 부실화됐다고 말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

(김주현 정책국장)기업은 언제든지 생기고 부도날 수 있다. 전반적인 흐름 속에서 보면 나쁘게 보는 시각 즉 건설업 부도대란이 드디어 시작됐고, 앞으로 금융기관이 망하고 다시 우리나라가 위험에 처할거다라는 논리가 전파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건설사 연쇄 부도 가능성 없다고 단언할 수 있는가.

▲(김주현 국장) 물론 어렵다. 건설사에 7조 이상이 직접 들어갔고, 지금은 정치권에서도 그렇고 건설사가 어려우면 전반적으로 어렵다는 인식이 상당하다. 공감대만 형성되면 추가 지원도 생각할 수 있다.

-향후 정부 대책은.



▲(주재성 부원장보) 우리가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 모든 건설사를 워치하고 있다. 개별 업체의 상황을 이야기하는 것은 해당 업체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모든 입주자들과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철저히 모니터링 하고 있다. 언론에서도 일부기업이 부실화됐다고 해서 건설사 전체가 무너지는 것처럼 보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신성건설의 부도 위기는 사실인가. 앞으로 어떻게 되나.

▲(주재성 부원장보) 일부매체에 신성건설이 1차 부도 위기라는 내용이 나왔고, 증권 거래소에서는 공시를 요구했다. 아직 해당 회사가 확인해주지 않았고, 아직은 1차부도도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겠다. 은행권 전체 익스포저 문제도 신성이 향후 계속적으로 영업할 지 모르는 상태에서 밝힐 수 없다.

(김주현 국장) 얘기되고 있는 (신성건설)의 최종 부도 여부는 모른다.

-어느 은행에 돌아온 어음을 막지 못하고 있나.

▲(주재성 부원장보) 이날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에 만기가 돌아온 약속어음 총 55억원을 결제하지 못하고 있다.

-언제가 최종 부도처리 시한인가.

▲(주재성 부원장보) 오늘 6시까지(현재 오후 8시까지로 추가연장)가 1차부도 시한이다. 월요일 영업시간 중 결제하면 최종부도는 면한다. 월요일까지 못막으면 최종부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