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단숨에 300선 바짝..키코주 상한가(마감)

by한창율 기자
2008.10.30 16:04:02

환율급락과 정부지원에 키코관련株 모두 상한가
상한가 464개로 사상최대 기록..하한가 3종목 뿐

[이데일리 한창율기자] 미국과의 전격적인 통화스와프 체결 소식에 코스닥 시장이 붉은 빛으로 물들었다.

30일 코스닥지수는 300포인트를 코 앞에 두고 전일대비 30.36포인트(11.47%) 296.0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00년 5월25일 10.46%오른 최대 상승률을 갱신한 것이다.

이날 코스닥 종목은 거의 모든 종목이 상승세를 나타났다. 특히 상한가 종목이 464개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분출을 보여줬다. 또 강한 상승세에 올해 14번째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대부분이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NHN(035420), SK브로드밴드(033630) 등이 10% 이상 강한 반등을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키코 관련주도 달러 기세가 꺽이고 정부와 은행권이 지원을 시작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키코관련주인 태산엘시디(036210) 디에스엘시디(051710) 제이브이엠(054950) 재영(049630)솔루션 성진지오텍(051310) 등이 그동안 서러움을 날려버리면서 모조리 상한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이런 폭등장 속에서도 소외되는 종목들도 있었다. 나노하이텍(071360)이 3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고, 케이씨피드(025880), 신명B&F(073780)도 폭락하며 하한가 종목 3인방에 이름을 올렸다.

개별적인 종목들로 이사진들의 경영권 문제가 드러난 GBS(076170)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단일벽 탄소나노튜브 대량생산 소식에 액피패스가 나흘째 강세를 이어가며 11만5000원까지 올랐다.

마니커(027740)는 농협목우촌과 닭고기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주가가 저평가 됐다는 소식에 11%이상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