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시스템, 지난해 영업이익 1087억...전년比 121.8%↑
by이지은 기자
2025.03.13 09:29:27
연간 매출액 1조2138억원 달성
반도체·통신 사업 확대로 성장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첨단산업장비·부품 공급 전문기업 서진시스템(178320)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진시스템은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 1조2138억원, 영업이익 1087억원, 당기순이익 82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55.9%, 121.8% 성장했으며,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서진시스템의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은 ESS 분야가 이끌었다. 대규모 수주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ESS 관련 매출은 63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1.8% 증가했다.
올해 서진시스템은 글로벌 고객사가 요구하는 높은 수준의 품질 경쟁력과 안정된 제조 인프라를 기반으로 사업부별 수주를 확대하고 실적 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글로벌 ESS 분야에서 주로 취급했던 규격은 기존 7피트 컨테이너였지만, IDC 등 고전력 대용량 에너지가 필요한 장소가 늘어남에 따라 더 많은 양의 전기를 출력할 수 있도록 20피트 규격으로 컨테이너의 크기가 대형화되고 있다. ESS 크기가 커진 만큼 서진시스템의 공급도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이와 함께 반도체 분야에서는 글로벌 반도체 장비사를 대상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통신사업 분야에서도 핵심 사업 역량인 통신장비 제조 경쟁력을 활용해 데이터센터, 우주항공 등 다양한 사업 확장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진시스템 관계자는 “지난해 ESS 분야가 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고대역폭 메모리 반도체 증산 등에 따른 반도체 장비 사업 선전도 한 몫 했다”며 “올해도 각 분야 사업영역을 확대해 최대 실적을 경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