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지나 기자
2025.03.03 23:46:11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마이클 코어스, 지미추, 베르사체 등 브랜드를 보유한 패션 업체 카프리홀딩스(CPRI)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에 베르사체를 매각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3일(현지시간)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오전 9시 44분 기준 카프리 주가는 7.05% 상승한 23.53달러를 기록했다. 카프리 주가는 지난 12개월간 52% 하락했다.
배런스는 블룸버그 보도를 인용, 프라다가 베르사체에 대한 초기 실사를 완료했으며 베르사체의 재무 및 판매 데이터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거래 규모는 약 15억유로로 알려졌다.
마이클 코어스는 지난 2018년 베르사체를 21억 달러에 인수한 이후 브랜드 성장을 도모했지만 최근 몇 년간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4분기 베르사체의 매출은 1억9300만달러로 전년대비 15% 감소했다.
카프리는 지난해 코치, 케이트 스페이드 모회사인 태피스트리에 인수될 예정이었지만 미국 연방법원 판결로 인수 합병이 무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