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종면 "추경호, 계엄 당일 용산 만찬갔다는 제보 왔다"

by임유경 기자
2024.12.09 11:48:27

3일 오후5시50분 단골 이용원 간 사실 확인
해당 이용원서 용산 만찬 간다고 말했다는 제보 나와
노 의원, 국수본에 수사 촉구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추경호 원내대표가 12월3일 오후 광화문 소재 단골 이용원에서 머리를 했고, 그 자리에서 용산 만찬에 간다는 말을 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계엄 당일 추경호 원내대표의 행적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제보자에 대해선 “추 원내대표나 해당 이용원과 전혀 관계가 없는 사람으로 굳이 거짓말을 만들어낼 이유가 없는 제보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 의원은 “현 시점에선 해당 제보를 다 믿을 순 없지만 이용원에 간 사실까진 확인했다”면서 이용원 관계자와 통화한 녹취를 공개했다. 녹취에서 이용원 관계자는 “추경호 원내대표가 12월3일 오후 5시50분 쯤 머리를 하고 갔다”는 내용을 확인했다.



다만, 노 의원은 “용산 만찬에 대해 질문했을 때는 답변을 머뭇거리고 우리의 신분을 재확인한 후 ‘그런 얘기는 들은 적 없다’고 일단 부인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노 의원은 “제보가 사실이면 사전에 추 대표가 내란 계획을 위해 만찬장에서 들렸을 수 있다. 만찬이 있었으면 계엄 선포 직전 핵심 관계자 모임이었을 가능성이 크다”며 “국수본에 신속하고 강력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이미 추경호 대표의 중간 행선지로 5시50분 광화문 이용원에 방문한 것이 확인됐으니, 거기에서 시작해 CCTV 등으로 사실관계와 행적을 확인할 수 있다”며 “시비가 반드시 가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