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영환 기자
2016.11.03 10:58:28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일 박근혜 대통령의 잇딴 국무총리,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에 대해 “야권인사를 뽑아다가 세워놓고 통합인사처럼 코스프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비선에 의존했던 관성으로 또다시 내각도 바꾸고 있다”며 “이런 식으로는 새로운 국정운영을 세우는 과정을 만들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전날 김병준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를 내정했던 박 대통령은 이날에는 한광옥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과 허원제 신임 정무수석 비서관 등을 임명했다.
윤 대변인은 이원종 전 비서실장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비선실세인 최순실씨가 연설문을 고쳤다는 의혹을 두고 “봉건시대에나 있을 일”이라고 언급했던 것을 거론 “그정도로 실장이 허수아비고 코스프레 인사”라고 꼬집으며 “제2의 허수아비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어 “지지율이 최하위 한자리 떨어져 있는데 정무수석은 국회와 제반세력과 원활하게 소통해야할 역할”이라며 “한참 현장을 떠나 있던 분인데 연세도 좀 있다. 얼마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좀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윤 대변인은 “이런 식으로 인사를 해나간다면 야권 협조도 어려울 뿐더러 무너진 국정운영 컨트롤타워도 세우기 난망하다”고 힐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