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태선 기자
2016.06.27 13:43:46
서초20번, 27일 내곡지구~청계산입구역~양재역 운행
3년 서울시와 논의, 노선 조정 합의 이뤄내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서초구가 27일부터 서초20번 마을버스 노선을 새롭게 조정해 운영을 시작한다.
기존 이용자가 적은 우면동 네이처힐 5단지, 네이처힐3·4단지와 교총회관, 문화예술공원, 더케이호텔정문, AT센터·양재꽃시장, 양곡도매시장까지의 노선을 없애고 마을버스 신설 요청이 꾸준히 들어왔던 내곡지구와 청계산 입구 구간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서초20번 마을버스는 내곡지구에서 출발해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을 거쳐 양재역까지 운행한다.
그동안 내곡보금자리지구 주민들이 도심으로 나가는 지하철역인 청계산입구역과 양재역으로 가는 교통 불편을 호소하며 지속적으로 버스노선 신설을 요구해왔다.
구는 2014년부터 내곡보금자리지구를 순환하는 마을버스를 신설하고자 했지만 경영수지 악화로 참여하는 마을버스 운수업체가 없었고, 차선책으로 다른 마을버스 1개 노선을 조정하려고 했지만 서울시와 협의가 원활하지 않았다.
이에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내곡지구 주민의 교통불편 해소를 제일 시급한 과제로 삼고, 지난 2월 박원순 서울시장을 직접 만나 논의한 끝에 주민 숙원사업을 해결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이번 노선 조정으로 내곡보금자리지구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이 한결 수월해 질 것”이라며 “어려움이 있더라도 주민숙원은 반드시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새롭게 운행되는 20번 마을버스는 15~20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주요 경유지는 청계산입구역(신분당선), 하이브랜드, 양재시민의숲역(신분당선), 양재역(3호선, 신분당선)이다. 마을버스 관련문의는 서초구청 교통행정과(02-2155-7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