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조기 정상화 총력..2분기 첫수주 있을 것"

by성문재 기자
2016.03.30 11:33:03

30일 서울 본사서 주주총회 개최
"올해 해양플랜트 9기 인도 예정"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정성립 대우조선해양(042660) 사장이 회사의 조기 정상화를 약속했다.

정 사장은 30일 서울 대우조선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는 창사 이래 가장 어려운 한 해였다”며 “예상치 못한 대규모 손실로 주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급박한 위기의 순간은 지나갔다고 하지만 회사의 조기정상화라는 무거운 과제와 마주하고 있다”며 “사즉생의 심정으로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공사 중인 해양프로젝트를 적기에 인도하고 명확한 비용주체(Cost Ownership) 제도를 도입하는 것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정 사장은 “다음 달 2기를 포함해 올해 총 9기의 해양플랜트를 인도할 예정”이라며 “적기 인도에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첫 수주에 대해 “1분기는 이미 다 지나버려 불가능하고 2분기에 첫 수주가 있을 것”이라며 “모두가 전력으로 뛰고 있다”고 전했다.

정 사장은 “기술 혁신과 원가 절감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잃어버린 자존심과 희망을 회복하는 2016년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