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유미 기자
2014.03.04 13:59:44
SAP사의 ERP에 적용가능한 ''엑스콘'' 개발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종합 IT컨설팅업체 인스피언은 기업체의 전사적 자원관리(EPR)시스템용 보안솔루션을 개발했다.
인스피언은 4일 서울 종로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삼성, 현대, LG, SK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사용하고 있는 독일 SAP사의 ERP에 적용할 수 있는 접근제어솔루션 ‘엑스콘(xCon for SAP)’를 개발,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ERP란 기업의 재무, 인사, 판매 등 모든 자원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ERP에는 ‘주민번호’, ‘계좌번호’, ‘카드번호’, ‘주소’, ‘연락처’ 등 다양한 유형의 개인정보가 저장돼있다.
인스피언에 따르면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A사는 ERP에 주민번호를 포함한 개인정보가 6억건이 보관돼있으며 금융업에 종사하는 B사는 주민번호와 계좌번호 등 1억건의 개인정보를 보관하고 있다.
인스피언이 개발한 접근제어솔루션 엑스콘은 SAP ERP 시스템에 접속하는 사용자나 인터넷주소(IP)별 접근 이력, 업무수행 이력 등 접속 기록을 관리해 ERP에 저장된 각종 개인정보를 보호해준다.
이 솔루션은 SAP ERP 사용자와 애플리케이션 서버 사이에 구축돼 △특정 사용자가 로그인에 성공하거나 실패할 때 △개인정보를 조회할 때 △사용자 암호를 변경할 때 △중요 업무에 접근하거나 오류를 범할 때 등의 다양한 특이현상을 파악해 ‘업무 접근 차단’ 기능을 수행한다.
최정규 인스피언 대표이사는 “다년간의 SAP ERP 구축 노하우와 컨설팅을 바탕으로 기업들의 보안 요구를 반영해 이번 제품을 개발했다”며 “지난달 SAP 세션 통제기능과 로그 검색 기능을 강화한 2.0버전을 출시했으며 관련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9년 6월에 설립된 인스피언은 SAP ERP 컨설팅을 비롯한 SAP 데이터베이스(DB) 암호화 솔루션, SAP 접근제어 솔루션 등 IT분야의 전문 솔루션을 제공하는 벤처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