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송혜교의 '두근두근 내인생'이 다루는 조로증은?

by정재호 기자
2013.12.02 12:48:00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영화배우 강동원과 송혜교가 출연을 확정짓고 호흡을 맞추는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이 다루는 조로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화는 김애란 작가의 원작 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을 바탕으로 그려지는데 조로증 소년과 자신들보다 빨리 늙어가는 아들을 지켜보는 젊은 부부의 이야기를 경쾌하면서도 밝은 문체와 담담한 시선으로 표현하게 된다.

두근두근 내 인생에서 극중 강동원과 송혜교의 아들이 앓고 있는 병이 조로증으로 알려졌다.

강동원과 송혜교는 일찍 아기를 가지게 되는데 영화 속 송혜교는 17살에 엄마가 되고 강동원은 33살에 16살짜리 아들을 둔 철부지 아빠 역을 소화한다.

따라서 이들 부부 사이에서 나온 아들은 조로증을 앓아 부모보다 먼저 세상을 떠나는 설정이다.



조로증은 소인증의 일종이자 빨리 늙은 병으로 영국의 의사 H. 길포드가 처음 보고했다고 해서 ‘길포드 증후군’이라고도 한다.

조로증은 몸이 작고 치모가 없으며 피부에는 주름과 흰털이 많아서 외관이나 행동은 노인 같아 보인다.

태어날 때에는 정상이었으나 유아기부터 발육지연현상이 나타나며 아직 치료약이 없어 거의 대부분 20세를 넘기지 못한 채 10대에 사망한다. 저신장, 대머리, 피하지방위축, 골형성부전 등의 노인유사 변화를 특징으로 하며 전신 동맥경화증상으로 고혈압증, 협심증, 뇌경색 등이 발병한다.

조로증의 원인은 선천적인 내분비계, 특히 부신피질·뇌하수체전엽의 발육부전 때문으로 전해졌다.

유전자(DNA) 문제로 노화가 빨리 진행되는 현상인 조로증은 베르너 증후군과 프러제리아 증후군 등 크게 2종류로 나뉜다. 베르너 증후군은 중년의 나이에 노인처럼 되는 것이고 프러제리아는 아동의 나이에 노인처럼 되는 질병이다.

한편 ‘두근두근 내 인생’은 현재 촬영 준비 중에 있고 내년 초 크랭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