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태선 기자
2013.01.24 14:45:08
2011년 이래 선발된 22개 벤처기업, 신규채용 15.2% 늘려
25일 ''제4회 아이디어 육성캠프''..벤처기업 대표 25명 참가
최종 선발 기업은 10주 간 집중 육성 후 투자 유치 기회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포스코의 벤처기업 육성 프로그램이 일자리 창출의 대안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포스코(005490)는 2011년부터 신사업 아이디어는 갖고 있지만 자본이 부족해 창업하거나 성장하지 못하는 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포스코 벤처파트너스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24일 포스코에 따르면, 그 동안 지원해 온 22개 벤처기업의 고용직원이 포스코 지원 전 189명에서 223명으로 15.2% 늘어났다. 특히 벤처파트너스 프로그램 3기 출신인 프리미엄 유아용품 제작 업체 ‘포쉐뜨’는 투자금으로 인건비나 원단 구입비를 확보하며 9명의 직원을 새로 채용했고, 다른 기업들도 연평균 2명의 직원을 고용했다.
‘벤처파트너스 프로그램’은 사업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1차에서 뽑은 벤처기업 대표들을 대상으로 2박3일 간 ‘아이디어 육성캠프’를 하고, 이 과정에서 전문적인 상담과 사업성 검토 등을 통해 최종 육성 대상 벤처기업을 가린다. 선발한 기업들은 10주간의 집중 육성과정을 거쳐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에서 사업설명회와 시제품 전시 등열고 포스코와 외부 투자자들의 투자를 받는다.
포스코는 ‘벤처파트너스 프로그램’으로 작년까지 모두 22개의 벤처기업을 발굴, 42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또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기술보증기금 등 사업 연계성이 있다고 판단한 외부투자자도 31억원을 투자, 모두 73억원 가량이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자금으로 유입됐다.
포스코는 오는 25일 송도 글로벌리더십센터에서 2박 3일 일정으로 ‘제4회 아이디어 육성캠프’을 개최할 예정이다. 여기서 벤처기업 대표 25명이 각자의 사업 아이디어를 겨루고 최종적으로 선발된 벤처기업은 4월 말 열리는 ‘제4회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에서 사업 아이디어를 선보이고, 포스코와 외부투자자들의 투자를 받을 수 있게된다.
포스코는 추가적으로 실패한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인 중 우수 사업 아이디어를 선정·지원하고, 포항공과대학(포스텍)과의 기술벤처 투자·협력을 통해 포스코의 중장기 전략사업과 관련된 유망 벤처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