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환구 기자
2010.01.06 16:01:23
84만원도 돌파..증권가 절반 `목표가 100만원대`
외국인 매수 앞장서.."1분기 실적 기대감 고조"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84만원을 돌파, 사상최고가를 새로 썼다. 전인미답의 주가대를 큰 저항없이 올라섬에 따라 주가 100만원 시대가 머지 않았다는 전망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6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9000원, 2.31% 상승한 84만1000원을 기록했다. 종가 기준 이전 고점은 지난 9월의 82만5000원이었다.
전날 직전 장중 최고치인 82만9000원의 저항에 밀려 최고가 돌파가 불발됐지만, 두번째 도전은 한결 수월했다.
개장 초 83만원을 사이에 놓고 밀고 당기기가 이어졌지만 이내 상승세로 기울었다. 오후 들어 84만원대까지 고점을 올려놓으며 단숨에 최고가를 크게 높이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100만원대 진입이 시간문제라는 증권가의 전망은 더욱 무게를 얻게 됐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 절반 가량이 목표주가 100만원 이상을 제시하고 있다. 전날 유진투자증권에 이어 이날 신한금융투자, 외국계인 맥쿼리증권도 나란히 목표주가를 105만원으로 올린 바 있다.
진성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그는 ""올해 반도체 부문 실적 개선과 함께 휴대폰, LED TV 등 세트 부문의 실적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연결 기준 영업 이익은 15조6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D램 가격 강세와 LCD 패널값 강세로 1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기대치가 한껏 높아지고 있는 점이 주가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날도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눈부셨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가를 15만6000주, 1304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이날 외국인 순매수 규모의 3분의1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