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현대차 中서 i30 출시..대륙공략 가속 페달
by조용만 기자
2009.09.09 19:00:00
9일 베이징서 중급 해치백 모델 i30 론칭..해치백까지 판매영역 확장
엔진, 내부공간에서 우위 확보..광고모델 이효리, 콘서트도 진행
[상하이=이데일리 조용만 특파원] 중국에서 쾌속질주하고 있는 현대차가 유럽형의 중급 해치백 모델 i30()를 공식 출시, 대륙 공략의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현대차(005380)의 중국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기차는 9일 베이징 과학기술대학 체육관에서 신차 발표회를 갖고 중국시장에 i30 런칭을 선포했다. i30 모델은 1.6L와 2.0L 두가지 배기량에 7개 버전 차종으로 출시된다.
| ▲ 이효리가 등장한 베이징현대 `i30`광고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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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현대는 i30 출시로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해치백으로까지 판매영역을 넓히게 된다. 베이징현대 제품라인은 소형차 엑센트, 중급차 엘란트라와 위에둥, SUV 투싼, 중고급차 밍위(名驭)와 링상(领翔)으로 이뤄져 있으며 해치백 시장은 공백상태였었다.
베이징현대는 "i30은 현대차가 유럽에서 디자인하고 유럽시장에서 성공한 최신 모델로 해치백 시장의 새로운 추세를 대변하고 있다"면서 "유럽에서 성공을 거둔 유럽버전 i30를 중국시장에 도입하게 됨으로써 제품라인업과 판매영역의 공백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기존의 중급 해치백 차종과 비교할 때 i30가 동력 및 내부공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동급 해치백 차종중 최장의 휠베이스(2650mm)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i30에 장착되는 1.6감마 엔진의 최대출력은 90.4Kw/6300rpm이고, 최대토크는 155N•m/4200rpm에 달한다. 동시에 E-NCAP 충돌시험에서 5성급 안전등급을 받았고, 최신 유행의 풍부한 과학기술 사양을 갖춤으로써 유럽과 호주, 아메리카 등 지역에서 뛰어난 판매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베이징현대는 "엘란트라와 위에둥으로 큰 성공을 거둔 중급차 시장은 줄곧 우리가 우세를 보여온 영역"이라면서 "유럽버전의 i30 역시 중급차시장에 속하며 가장 뛰어난 모델로 우세한 시장입지를 확장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현대는 연말까지 i30 1만5천대 가량을 판매하고, 내년에는 3만5천~4만대 가량을 판매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한편 이날 발표회에는 i30 광고모델로 발탁된 한국의 인기 스타 이효리가 미니콘서트 행사도 가졌다. 이효리는 대만 스타인 판웨이보(潘玮柏, Pan Wilber)와 광고삽입곡 `너만 사랑할 거야`(只要爱上你)를 부르고 함께 촬영한 뮤직비디오도 공개했다. 베이징현대의 백효흠 판매본부장은 "인기스타를 초청해 i30 출시 분위기를 띄운 것은 타깃 소비자와 가까이 하고 소비자에 새로운 이미지를 수립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베이징현대는 올초 위에둥 등의 선전에 힘입어 중국내 판매가 빠른 속도로 증가, 판매순위 4위에 올라있으며 8월에는 5만713대를 팔아 중국에서 사상 최대 판매실적을 3개월만에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