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통프리텔을 둘러싼 10가지 이슈 - 한화증권

by지영한 기자
2001.02.27 18:44:09

한화증권은 27일 한통프리텔의 적정주가가 2001년 실적에 EV/EBITDA 10배를 고려하면 6만원으로 판단되나 시장의 체계적 위험의 증가로 당분간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한통엠닷컴과의 합병시너지효과, 3000억원에 달하는 보조금 폐지효과, SK텔레콤의 6월말까지 시장점유율 제한 및 LG텔레콤의 영업불확실성에 따른 반사이익의 지속 등은 주가의 하방경직성 유지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최근 추진중인 외자유치 조기성사시에는 주가모멘텀 발생이 가능하므로 조정시 장기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한통프리텔은 다음과 같은 주요 이슈에 따라 주가향방도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슈 1 = 무선인터넷테마 시간이 필요 한통프리텔은 올해 IS95C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같은 무선인터넷은 이동통신서비스의 대세적인 흐름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활성화를 위해서는 콘텐츠,솔루션,장비 업계의 노력과 정부의 조기 활성화 정책이 함께 어우러져야 한다. 아직까지는 무선인터넷이 테마로 형성되기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이슈 2 = 엠닷컴과의 합병, 과도한 급락없을시 강행될 전망 오는 5월1일 한통엠닷컴을 흡수합병할 예정이다. 합병 재연기는 양사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므로 신중히 결정될 문제다. 과도한 급락시 주식매수 청구부담으로 재연기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음에도 양사(및 양사중 어느 하나)의 주가 약세로 인한 주식매수 청구부담이 감당할만다고 판단될 경우 합병은 예정대로 강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슈 3 = 매수청구 발생시 자사주 처리방식 합병과 관련하여 주식매수청구 발생시 자사주 처리방식이 이슈로 부각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첫째,자사주 소각방법은 주가상승요인이며 둘째,장내 일반매각은 직접적인 물량부담으로 하락요인이며 셋째, 기관 등에 장내 매각은 일시적인 상승요인이며 넷째, 기관 등에 장외 매각은 주가상승시마다 물량부담이다. 마지막으로 외자유치시 신주발행방법에 대한 대안으로 자사주로 외자유치하는 방법은 주식매수청구가격 이상으로 외자유치시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방법은 외자유치와 자사주 처리를 동시에 해결하는 1석2조의 방법이라 하겠다. ◇이슈 4 = 한국통신아이엠티 흡수합병은 IPO전 추진될 예정 한통프리텔은 주주가치 희석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한국통신아이엠티㈜를 흡수합병할 계획이다. 또 한국통신아이엠티㈜의 IPO전에 흡수합병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국내법상 순자산가치가 비상장회사의 평가기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슈 5 = 외자유치,독자추진 가능성 있다 한통프리텔은 신주발행부분에 대하여 독자적으로 외자유치를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 만약 외자유치 성공시에는 약 4000억원의 자금유입과 더불어 주가 모멘텀 발생이 예상된다. 또 합병시 주식매수청구로 인한 자사주 발생시에는 신주발행대신 자사주로 외자유치를 추진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방법을 이용한 외자유치 성공시 프리미엄 매각 및 주식매수청구가격 이상에서의 외자유치는 주식매수청구부담을 어느 정도 상쇄시킬 수 있을 것 으로 판단된다. ◇이슈 6 = 제3의 통신사업자 탄생의 영향은 크지 않을 듯 19일 정부의 통신3강체제 구축계획에서 제3의 사업자는 동기식 사업자를 의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동기식 사업자의 주체로는 현재 LG와 포철이 거론되고 있으며 어느 업체가 주도하든지 동기식 사업의 사업성이 보장되지 않는한 3강체제보다는 2강 1약체제가 될 수밖에 없다. 제3의 통신사업자 탄생은 큰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이슈 7 = 동기식 사업자 연기는 긍정적 뉴스 정통부는 강력한 동기식 사업자 탄생을 위해 23일 선정연기를 선언했다. 동기식 사업자 선정지연은 비동기식 사업자에게는 긍정적인 뉴스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비동기 사업자들은 동기식 사업자의 늦은 탄생으로 비동기식 서비스 지연도 불가피할 수 밖에 없어 서비스 지연으로 인한 2.5세대 수확기를 최대한 연장하여 누릴 수 있게 됐다. ◇이슈 8 = LG텔레콤 인수가능성, 아직까진 높지 않음 아직까지 가능성은 높지 않다. 만일 한국통신이 LG텔레콤을 인수한 후 한통프리텔로 합병시킬 경우는 한통프리텔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LG측에서 제시하는 LG텔레콤 매각단가가 낮을 경우 한국통신이 매입할 가능성도 없지 만 아직까지는 시너지효과에 대한 인식과 가격차이로 인해 매각문제는 일단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슈 9 = 글로벌 통신주 약세의 영향권에 있음 조정기간이 나스닥을 비롯한 해외 통신주 약세, 주식시장 수급기반 약화, 국내 통신주 내부적인 불확실성 상존 등으로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정부의 증시부양대책으로 이번주 통신주들은 하방경직성을 유지할 수는 있겠으나 외국인들의 통신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변화시키기에는 한계가 있어 한통프리텔도 통신주 전반적인 약세의 영향권에서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 ◇기타 이슈 단말기 보조금 폐지효과가 100%순이익으로 직결되는 것만은 아니며 7월 이후 SK텔레콤의 공격적인 마케팅 정도에 따라 보조금 폐지효과도 반감될 수 있다. 반면 SK텔레콤의 시장점유율 제한과 LG텔레콤의 IMT-2000사업권 획득실패로 인한 영업불확실성 등으로 인한 반사이익은 단기적으로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SK텔레콤과 한국통신의 외인한도소진으로 인한 반사이익도 장기적 매수메리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