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열매 포천봉사단, 노아의집 아동들과 '모아나2' 관람

by정재훈 기자
2024.12.09 11:46:22

7일 포천 영북면 소재 포천클라우드시네마에서 진행
육군과학화훈련단·의정부YMCA아기스포츠단도 참여
24일 임영웅 팬클럽과 함께 산타클로스 봉사 계획
"노아의집 아이들 사회적응 도울수 있는 역할할 것"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포천 신북면에 소재한 장애아동보호시설 노아의집 아이들이 사랑의열매 봉사단과 영화를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포천시사랑의열매나눔봉사단(이하 봉사단)은 지난 7일 오후 노아의집 아동 10명과 포천 영북면에 소재한 포천클라우드시네마에서 미국 월트 디즈니 픽처스가 제작한 애니매이션 ‘모아나2’를 관람했다.

‘모아나2’ 관람을 마친 뒤 극장 내에서 기념촬영을 했다.(사진=정재훈기자)
약 10년 동안 노아의집 아이들과 정서적 관계를 맺어온 봉사단은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면서 야외 활동이 어려운 시설 보호 아동들에게 잠깐의 외부 활동으로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하기 위해 이번 달 영화 관람 봉사활동을 추진했다.

오전 11시 노아의집을 출발한 지적장애 아동 10명과 관리자 및 봉사자 등 30여명은 전액 봉사단 회비로 비용을 부담해 ‘모아나2’ 관람을 마치고 극장 근처에 소재한 롯데리아 포천운천점에서 간단한 식사를 한 뒤 다시 노아의집으로 이동해 오후 4시께 활동을 마무리했다.

특히 이날 봉사활동에는 약 4년여 전부터 각자 개인적으로 봉사단에 참여하고 있는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 소속 장교·부사관과 올해 중순께부터 하나, 둘 봉사에 이름을 올린 의정부YMCA아기스포츠단 아동과 부모들도 힘을 보탰다.



의정부YMCA아기스포츠단 소속 아이들의 봉사활동 참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회를 구성해 살아가는 환경을 아동기부터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장애인식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봉사단원은 “오랜만에 외부 활동인 만큼 노아의집 아이들 하나, 하나 신경써서 돌보느라 어렵기는 했지만 보람도 많이 느꼈다”며 “이런 활동을 통해 장애아동들에 대한 인식 개선은 물론 이들이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3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소속으로 꾸려진 포천시사랑의열매나눔봉사단은 포천시 지역 내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노아의집과는 2014년부터 크리스마스 산타클로스 활동과 김장담기를 비롯,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제외한 매달 정기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4일에는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아 포천시에서 활동하는 가수 임영웅 팬클럽 ‘웅이나무’ 회원들도 참여하는 산타클로스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