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박스권서 국채선물 나흘째 순매수… 10년물, 2.3bp↑[채권분석]
by유준하 기자
2024.03.07 12:36:12
국고채, 일제히 2bp 내외 소폭 상승세
미국채 10년물, 아시아장서 1.8bp 오른 4.124%
외국인, 장 중 3·10년 국채선물 나흘째 순매수
“박스권 금리 지속… 하방보단 상방 압력이 우세”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7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가 상승 중인 가운데 외국인은 나흘 연속 장내 국채선물을 순매수하고 있다. 당분간 박스권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5년물 이상 중장기물의 금리가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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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2시25분 기준 3.423%, 3.325%로 각각 1.3bp, 0.5bp 상승 중이다. 5년물은 1.1bp 오른 3.366%, 10년물 금리는 2.3bp 상승한 3.400%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2.0bp, 2.1bp 상승한 3.395%, 3.331%를 기록 중이다.
국채선물도 소폭 약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2틱 내린 104.69에, 10년 국채선물(KTB10)은 23틱 내린 113.13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58틱 내린 131.32를 기록 중이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1064계약, 은행 2762계약 순매수를, 투신 531계약, 금융투자 2066계약 등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1726계약, 은행 1677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3145계약, 연기금 178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이날 시장 금리는 2bp 내외 움직이며 소폭 약세를 보인다. 전날 하락분을 만회하는 수준에 그치는 모습이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금리가 사실상 움직임이 없어서 그나마 스프레드를 보고 있다”면서 “현재 2년물 3.4%대를 제외하곤 모두 3.3%대에 모여 있는데 해당 연물들의 금리가 상승하면서 3.4%대로 좁혀질 가능성이 하방보단 우세해 보인다”고 짚었다.
이어 “미국서 올해 3회 금리인하로 컨센서스가 수렴했지만 내년 인하는 연달아서 하진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미국 단기물이야 인하 따라 내려가겠지만 장기물 레벨이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에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와 미국 신규실업수당청구 건수 발표가 예정됐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의 상원 청문회도 대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