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당첨금 2조원 로또, 오늘 발표…세계 최대 규모

by신정은 기자
2015.12.22 11:34:50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당첨금 2조원 규모의 세계 최대 복권 추첨일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스페인에서 매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열리는 일명 ‘엘 고르도(El Gordo·스페인어로 `뚱보`)’ 로또는 세계 최고 수준의 당첨금을 자랑한다. 올해 당첨금은 22억유로(약 2조 8200억원) 규모로 추첨일은 중앙 유럽 표준시 기준 22일 저녁 10시다.

스페인에서는 전체 인구의 4분의 3 이상이 매년 이 복권을 한 장 이상 구입할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



전체 당첨금은 세계 최대 수준이지만 1인당 당첨금은 40만유로(약 5억원) 남짓이다. 즉, 수 천명의 사람들이 동시에 당첨이 된다는 의미다.

CNN머니는 스페인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고, 총선에서 과반 의석의 정당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복권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페인에서 당첨자가 발표되지만 전세계 어디에서든 온라인으로 구매 가능하다. 복권 한 장의 가격은 20유로, 한 세트는 200유로(약 25만원)로 번호를 여러사람과 공유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