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미래전략실 구조조정 사실 아니다"

by오희나 기자
2015.03.18 11:25:07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삼성그룹이 미래전략실 조직에 대한 축소나 구조조정 등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18일 이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삼성전자(005930)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일부에서 제기된 미래전략실 기능 축소나 구조조정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최근 삼성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에 파견된 계열사 태스크포스(TF) 직원 상당수가 원소속 계열사로 복귀하면서 미래전략실의 역할론에 변화가 감지된다는 시각이 대두됐다.

계열사별 신사업 추진 및 인수합병 등 그룹의 중요 사안을 결정하던 미래전략실 내 TF가 해체 수순에 돌입하면서 본격적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체제로 돌입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참모조직을 좀 더 슬림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고자 하는 포석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 팀장은 “(TF 등 해체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결정이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TF는 필요에 따라 모이고 흩어지는 조직으로 구조조정이나 축소설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삼성테크윈 노조 불법 사찰과 관련해 삼성그룹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팀장은 “(이번 사건은)삼성물산에서 발생한 일”이라며 “삼성물산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안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일부에서 제기된 한화그룹으로 매각이 결정된 방산·화학 부문 4개 계열사에 위로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 팀장은 “각 사별로 대화와 협상이 진행중이고 위로금을 안주기로 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원만하게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