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 전 LG유플 부사장, KT 부사장으로..LG유플 발끈

by김현아 기자
2013.09.09 15:06:28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김철수 전 LG유플러스 부사장이 KT에서 GPDC(Global Partnership Development & Consulting Business)장으로 일하게 됐다.

김철수 부사장
KT(030200)(회장 이석채)는 9일 LTE 르완다 구축 프로젝트 등 해외합작 파트너와의 전략 컨설팅 강화를 위해 GPDC를 신설하고, GPDC장에 김철수 전 부사장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GDPC 부문은 KT그룹의 글로벌 사업을 맡지만, G&E부문(부문장 김홍진)과 별개로 이석채 회장 직속 조직으로 활동한다.

김철수 KT GPDC장은 1963년 생으로 서울대 산업공학과, KAIST 경영과학과 석사를 거쳐 앤더슨 컨설팅, 대한텔레콤, 선경정보시스템, 동양SHL , PwC 통신산업담당 디렉터, LG유플러스(032640) 부사장(영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지난 해 말까지 영업본부장을 지내다 최근까지 자문역으로 활동해 왔다.



한편 LG유플러스는 KT에 ‘김철수 자문 영입 행위 중지 요청’과 김철수 전 LG유플러스 부사장(현 자문역)에게는 ‘경쟁사 취업 활동 중단 요청’에 대한 공문을 발송하고,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경고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KT가 김철수 자문 영입을 중단하지 않을 시 영업비밀 침해 등 법적 조치를 포함해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김철수 부사장은 이미 LG유플러스에서 퇴직했고, 직업선택의 자유도 있는데 LG유플러스가 오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