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우리은행, 사무라이본드 500억엔 발행
by김유정 기자
2011.01.25 15:47:34
1년/1.5년/2년짜리로 발행
日기준금리에 가산금리 115bp/125bp/135bp
마켓in | 이 기사는 01월 25일 15시 17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우리금융지주(053000) 소속 우리은행이 500억엔 규모의 사무라이본드(엔화표시 채권)를 25일 발행했다. 우리은행의 사무라이본드 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만기는 1년과 1년6개월, 2년짜리 세가지 트렌치로 각각 209억엔, 26억엔, 265억엔 규모로 발행됐다. 금리는 일본 기준금리에 각각 115bp, 125bp, 135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쿠폰금리 1.57%, 1.69%, 1.82% 수준이다.
우리은행은 투자자 수요가 많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당초 초기(initial) 가이던스를 200억엔 이상으로 어나운스(발표)했다. 하지만 투자자 수요가 예상보다 많아 최대 목표치였던 500억엔을 모두 채웠다.
약 90개의 기관이 이번 우리은행 채권에 참여했다. 1년짜리 채권은 신용금고(Shinkins)가 24% 참여했고, 1.5년짜리는 신탁은행(Trust Banks)이 46% 참여했다. 2년짜리는 지역은행(City Banks)들이 11%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발행 목적이 엔화 만기도래 자금 상환을 위한 것이어서 원화로 스왑하지 않을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북한 리스크로 인해 얼어붙었던 일본 투신권 투자자들의 심리가 풀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발행 주간사는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와 바클레이즈캐피탈, 노무라, 미쓰비시UFJ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