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장순원 기자
2010.02.03 15:08:55
외인 이틀째 매수..기관은 대거 팔자
건설·은행주 강세..자동차관련주 부진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코스피지수가 하루만에 반등하며 1610선 위로 올라섰다.
외국인을 중심으로 낙폭과다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된 것이 힘이됐다. 이틀째 오름세를 보인 뉴욕증시와 중국과 일본 등 주변 아시아증시도 상승세를 기록하며 국내 증시에 힘을 보탰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9.21포인트(1.2%) 상승한 1615.02로 마감했다.
뉴욕증시 상승마감 소식을 디딤돌로 저가매수세가 몰리면서 기분좋게 출발했다.
이후 프로그램과 기관의 매도세 탓에 오후장 접어들어 다소 주춤했으나 이내 위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특히 대형주 중심으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 유입되며 후반으로 갈수록 오름폭을 넓혀갔다.
외국인은 1377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그러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27억원, 1337억원 가량 팔자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2309억원 가량의 매도세가 출회됐다.
포스코(005490)가 큰 폭으로 뛰는 등 철강주가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GS건설(006360), 현대건설(000720), 삼성물산(000830) 등 최근 낙폭이 컸던 건설주가 반등했으며 반도체 핵심기술 유출 소식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지수 상승 소식에 힘입어 삼성전자(005930)도 나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예상치를 웃돈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판삼아 외환은행(004940)은 5% 가량 상승했으며 우리금융지주(053000)도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한국전력(015760)과 현대자동차(005380), KB금융(105560), 현대모비스(012330)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