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수정 기자
2008.11.13 18:11:37
후순위채 7384억 판매…소진까지 추가 판매
"연말 11%대 올라설 듯"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국민은행이 대규모 후순위채권 판매를 통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10%대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105560)지주 소속 국민은행은 지난 10일부터 영업점 창구에서 총 7384억원 어치의 후순위채권이 판매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판매 시한은 이날까지지만 당초 예정된 8000억원에서 판매하지 못한 나머지 616억원에 대해서도 오는 18일부터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이번 후순위채권 판매로 인해 특별한 일이 발생하지 않는 한 연말기준 BIS 자기자본비율 두 자리 숫자를 맞출 수 있을 전망이다.
국민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을 8000억원의 후순위채권이 모두 소진된 것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종전 9.76%에서 10.28%로 올라간다.
아울러 국민은행이 보유한 KB금융지주 지분 5%가량을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매각해 연말에는 BIS 자기자본비율이 11%대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지주사 전환과정에서 자사주 매입에 따라 일시적으로 BIS 자기자본비율이 하락했다"면서도 "`더 뱅커`지 등에서 자본적정성 순위를 결정하는 대표적 지표인 기본자본비율(Tier 1)은 9.14%로 국내 최고 수준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