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남자는 ''로퍼''를 안다

by노컷뉴스 기자
2008.10.21 17:29:00

[노컷뉴스 제공] 출근길 캐주얼 바람 타고 캐주얼화 매출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삼성을 비롯한 국내 일부 대기업이 복장자율화를 실시하면서 비즈니스 캐주얼에 어울리는 로퍼나 옥스퍼드화를 찾는 남성 고객의 수가 늘고 있는 것.

금강제화 관계자는 "랜드로바의 경우 디자인수를 지난 해 12개 디자인에서 18개 디자인으로 확대 구성했다"며 "올해 9월까지 매출도 전년 동기간 대비 20% 가랑 늘었다"고 말했다.



편안하면서도 깔끔한 느낌을 줘야 하는 비즈니스 캐주얼 복장에 잘 어울리는 구두는 바로 로퍼이다.

로퍼(Loafer)란 끈없이 한번에 신을 수 있는 스타일의 구두로, '게으름뱅이, 건달'이라는 영어 단어에서 나왔다. 정장화와는 달리 끈을 묶고 풀 필요 없이 발등에 아무렇게나 걸쳐서 신을 수 있기 때문에, 게으른 사람이 주로 신는다는 의미에서 로퍼라 불렀다.

로퍼를 연출할 때는 주름이 없는 면바지에 재킷, 스웨터 등을 선택하고 바지 기장은 복사 뼈 바로 아래까지 내려오게 입으면 좋다. 전체적으로 바지의 색상과 비슷하거나 더 짙은색의 구두를 착용하고 벨트의 색상과 통일시키는 것이 중요 포인트이다.

특히 브라운 가죽 로퍼에 베이지색 면바지를 맞춰 입으면 여유로우면서도 단정한 느낌을 준다.





이태리 캐주얼 브랜드 바레베르데(Valleverde)는 다양한 스타일의 로퍼를 출시했다. 전체적으로 슬림한 라인에 스티치(stich:바늘땀) 장식으로 포인트를 주어 트렌디한 멋을 느낄 수 있다.

캐주얼은 물론 정장에도 잘 어울리는 스타일로 부드러운 고무창으로 만들어져 편안한 착화감을 자랑한다.

랜드로바에서도 초경량 소재 및 쿠션감이 뛰어난 신소재 창 등을 활용한 워킹 슈즈 라인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특히 가볍고 쿠션감이 있는 '폴리우레탄(PU)창'에 모카 제법(편안한 착화감을 최대한 살린 제법), 걸을 때는 신발이 늘어났다가 멈췄을 때는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게 제작하는 볼로냐제법(신축성과 굴곡성이 우수한 제법)등으로 제작한 비즈니스 워킹 슈즈를 확대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