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좌동욱 기자
2008.01.21 18:21:45
韓 "일본 부품 공장 한국 이전 요청"
[이데일리 좌동욱기자] 한국과 일본 양국 정상이 주요 현안이 발생했을 때 양국을 오가며 정상회담을 갖는 '셔틀 외교' 를 복원하기로 했다. 일본은 양국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논의를 재개하자고 요청했다.
주호영 당선자 대변인은 21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일본 특사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했던 이상득 국회 부의장이 이런 내용을 이 당선자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 부의장은 이날 "후쿠다 일본 총리가 과거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양국이 공유하되 적극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며 "(일본과) 셔틀 외교를 복원하고 양국 외교를 정상화하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후쿠다 총리가 이 당선자의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으며, 조속한 시일 내 한일 한일 FTA 논의를 재개할 것을 희망했다고 전했다.
한일 FTA 협상은 지난 2003년 10월 시작됐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중단됐다. 협상이 중단된 이유는 일본의 농산물 시장개방 수준이 한국측 기대보다 낮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