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KB국민은행, 보이스피싱 척결 '맞손'

by이소현 기자
2022.10.13 13:00:00

전화금융사기 업무 협약식 개최
피해 예방·범인 검거 활성화 등 협업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경찰청은 KB국민은행과 13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업무 협약식을 열고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피해 예방과 범인 검거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희근(왼쪽) 경찰청장과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이 13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전화금융사기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경찰청)
우선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최근 범죄 추세 및 신·변종 수법, 주요 피해사례를 공유함으로써 각 기관 전화금융사기 예방대책 수립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어 최근 전화금융사기 피해금 편취가 대부분 ‘대면편취형’으로 이뤄지는 점을 고려해 KB국민은행 창구 및 자동화기기에서 전화금융사기 의심 거래가 발생할 때 피해 예방과 현금수거책 검거를 위한 신속한 경찰 신고·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또 두 기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누리집(홈페이지), KB국민은행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주요 피해사례, 범죄 수법, 피해 예방법 등 홍보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화금융사기 피해 예방 및 범인 검거에 이바지한 유공자를 선발하여 포상도 추진할 계획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경찰은 국민에게 심각한 피해를 가져오는 전화금융사기 범죄와 전쟁을 치른다는 각오로 전화금융사기 척결 종합대책을 수립해 예방·검거·제도개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전화금융사기를 완전히 뿌리 뽑을 때까지 예방·검거·제도개선은 물론 금융기관 등 관계 기관과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전화금융사기 피해 예방은 고객의 자산을 보호하는 금융회사로써 책임의식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해 온 부분”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경찰청과 협력해 전화금융사기와 대포통장이 근절될 수 있도록 KB국민은행 전 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