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북한 2주 내 추가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할듯”

by김형욱 기자
2017.07.20 10:18:47

앞선 북한 미사일 발사시험 모습. AFP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북한이 2주 내 다시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할 수 있다는 정황(indicator)이 포착됐다고 19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이 미국 정보국 관계자 2명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 위성이 북한에서 새로운 이미지와 레이더를 감지했다고 전했다. 미국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개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위성 사진과 레이더, 통신망을 모니터하고 있다. 2주 후 실제로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이달 4일 북한의 첫 ICBM 발사시험 후 한 달 만이다.



그러나 이번에 발사하게 될 미사일이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인지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인지는 특정하지는 않았다. 미국은 IRBM 시험에 대해선 크게 반응하지 않지만 미국을 직접 겨냥할 수 있는 ICBM에 대해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관계자는 또 북한이 잠수함 개발 단계가 아직 초기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잠수함발 미사일 발사를 계속 모색하고 있다고전했다. 북한 해군의 로메오급 잠수함이 48시간 동안 잠행하고 육지에서 100㎞ 떨어진 먼 바다까지 나서는 등 최근 통상적이지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능력 향상과 함께 미국의 위성 감시망으로부터 미사일 개발과 발사를 숨기는 은폐능력도 향상되고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